[인터돌™] 일상을 담는 추억기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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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인터넷 업체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가입할때 주민번호를 입력하라고 하는거다. 분명 금융 등을 제외한 곳에서는 그럴필요가 없는데도 주민번호를 안넣으면 가입조차 안된다. 별것 없는 개인사이트에서조차 주민번호를 넣으라는건 참 웃기는 일이다.

그렇다고 서비스를 안쓸수도 없으니 일단 가입하긴 하는데 대형사이트에서도 가끔씩 유출되는 것이 주민번호고 한번 나가면 방법이 없는데 이래저래 찝찝하긴 마찬가지다. 주민번호를 아예 입력하지 않도록 바꿔야 하는데(회원관리상 어쩌구 하는건 다 개소리다. 회원을 식별하기 위한 방법은 주민번호 말고도 널리고 널렸다.) 웃긴넘들이 그렇게는 못하겠다고 하고, 그래서 대안이라고 내놓은 것은 i-pin(아이핀) 이라는 녀석이다.

아이핀은 쉽게 말하면 각 사이트에 직접 주민번호를 입력하던걸 특정 기관에 미리 주민번호 등록을 해두고 업체에 가입하거나 할때는 기관을 거쳐서 인증을 하되 업체에는 주민번호를 저장하지 않는 방법이다. 업체에 직접 주민번호를 저장하지 않으므로 유출의 위험이 적다는거다. 현실적으로 주민번호를 보호하기 위한 가장 최선의 방법이지만 몇몇 문제점이 있다.

  1. 아이핀을 관리하는 사이트 자체가 해킹을 당할 경우
  2. 아이핀 관리 기관에서 내 인증 내역 등을 모두 보유한다.
  3. 이미 가입한 사이트에서 아이핀 전환을 한다고 해도 사이트 어딘가에 주민번호가 남아있을 가능성

여러가지 있겠지만 딱 떠오르는건 이정도? 업체의 관점이 아닌 사용자의 관점에서 볼 때 그렇다. 그래도 대놓고 냅두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아서 가입하고 가능한 사이트에서는 아이핀 변환 작업을 하는 중이다. 썩 맘에 드는 방법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에서 인터넷 쓸려면 어쩔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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