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돌™] 일상을 담는 추억기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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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9 / 06 / 27
장소 : 서울 지하철

얼마전부터 서울 지하철의 승차권이 종이에서 카드 형식으로 바꼈다. 일반용 뿐만아니라 장애인, 노인 승차권도 마찬가지다. 한번쓰고 버리는 종이 대신 지속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플라스틱 형태의 IC 카드를 이용함으로써 자원을 재활용하자 이런 취지인 듯.

하지만 취지는 좋지만 방법은 한번 더 생각했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 서울 이외의 지하철(직접 본 것은 대전, 대구)은 표가 IC 카드인듯 하지만 생긴게 동전 처럼 생겼다. 발권기에서 구입을 하고 들어갈때는 비접촉으로 찍고 나올때는 동전같이 생긴 표를 기계에 넣고 나오는 방식이다. 이번에 바뀐 서울 1회용 교통카드는 말그대로 카드다. 들어갈때도 나올때도 비접촉 방식으로 그냥 찍고 나온다.

그럼 카드의 회수는? 이렇게 되면 사람들이 그냥 버릴것이 틀림없으므로 500원의 보증금이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살때 500원을 더주고 사고 나와서는 보증금 반환기에 넣으면 500원을 돌려준다. 이론상으로야 완벽하지만 이렇게 철저하게 잘 하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IC 카드 한장에 분명 500원은 넘을텐데 말이다. 사용하는 사람이나 카드를 만드는 입장에서나 서로 득될 것이 없다고 생각이 된다. 장애인, 노약자 카드도 지하철 이용료는 무료지만 500원이 반드시 있어야 표를 받을 수 있다.

기존에 구축되어있는 IC카드 개찰구를 그대로 이용하기 위해서 이런 방법을 생각해낸 것 같은데 이왕 하는거 싹 걷어내고 제대로 구축하는게 맞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동전형태로 되어있는 다른 곳의 지하철처럼 말이다. 쓸데없는 돈은 잘쓰면서 정작 제대로 했어야 하는 이런 곳에는 대충 하고 말야... 앞으로 사람들 불편한거는 어쩔꺼....

교통카드를 쓰면 되지 않냐고 한다면, 1회용 티켓을 말하는건데 관련 없는 이야기이므로 패스!!


#1 서울 지하철 1회용 교통카드




#2




#3 생각없이 만든 듯한 1회용 교통카드




#4 여기다가 사용한 카드를 넣으면 보증금 500원을 돌려준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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