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를 언제 땄나 생각을 해보니 벌써 10년이 되어간다. 매일매일이 지나면서 달라지는게 하나도 없는 것 같은데 10년전 사진을 들춰보면 참 많은 것들이 변했다. 면허를 따고 지금까지 운전해본 차는 총 두대. 물론 내차는 아니고 아버지꺼다.
99년 여름 1종보통 면허를 따고 처음으로 운전해봤던 "
엘란트라" 수동은 참 운전이라는게 어렵다는걸 나한테 알려줬던 녀석이다. 시동도 여러번 꺼먹었고, 여기저기 많이 긁기도 했고, 이래저래 사연이 많은 녀석이었다. 수명을 다해서 새차로 바꾸기 까지 우리집에 있었던 첫번째 자가용이라는 점에서 참 의미 깊은 녀석이다.
다음으로 들어온건 아버지께서 평생 타겠다고 맘먹고 구입하신 "
기아 옵티마 리갈" 이다. 평생을 타기로 한만큼 처음으로 새차를 사서 가져오던날 모두들 얼마나 좋아했는지.... 엘란트라에 비해서 커진 사이즈와 수동만 하다가 자동을 할려니 어색했던 느낌, 이녀석을 들여온지 약 5년의 시간이 흘렀다. 나도 물론이지만
아버지께서 특히나 애지중지하던 차인데
로또 1등보다 더 높은 확률의 재수없는 경우가 생겨서 지금은 사라진 녀석이다.
사람이고 물건이고 함께한 시간이 길었던 만큼 아쉬운 마음이 너무나 크다.
이제는 없는 옵티마를 대신할 "
소나타 N20" 이라는 녀석을 들여왔다. 어렵게 들여온 만큼 앞으로 잘 부탁한다. 별 탈이 없어야 할텐데....
#1 첫번째 자가용 "현대 엘란트라"
#2 두번째 자가용 "기아 옵티마 리갈"
#3 세번째 자가용 "현대 소나타 N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