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돌™] 일상을 담는 추억기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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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流水 와 같다고 하더니 그말이 맞나보다. 아직도 마음은 대학교를 들어가던 때의 20살의 TTL 이건만 일명 계란 한판이라는 30에 진입했다 ㅠㅠ 뭐 30이 됐다고 해서 슬프다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그래도 뭐랄까 생각해보니 좀 그렇다고나 할까? ^^;; 지나간 시간은 생각해서 뭐하겠냐만은 한번쯤 돌이켜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인생의 황금기라고 하는 20대, 다시 돌아오지 않는 20대에 나는 뭘 했었나? 중요한 선택이 참 많았던 시기였다. 선택을 잘 했기에 지금의 이 자리에 와있는거고......

그럼 하나씩 써보자.

1. 대학교 진학
   20살이 되면서의 가장 큰 변화는 대학생이 되었던거다. 대학생이라는 말은 지금 봐도 설레이는 단어다 ^^ 부푼 꿈을 안고  대학생으로 변신을 하면서 참 즐거운 나날의 연속이었던거 같다. 항상 어른들께서 말씀하시는 제일 좋은 때라는 대학생 시절.  장학금이라는 것도 받아보고 나름 학번 대표라는 것도 하면서 좋은 친구들 만나고 좋은 경험을 했던 대학생 시절, 밤을 세워도  모든걸 쓰기에는 모자라겠지만은 그냥 대학교에 다녔던 기억만 살짝 적어주자.

2. 군 입대
   남자는 대부분 다녀오는 군대이지만 가고 싶어서 가는사람이 있을까. 나한테는 위기이자 기회였었다. 고등학교 시절 맨날  공부만 한다고 힘들었기에 모든게 풀리는 대학교에서는 사실 대충 다닌 것도 있다 ㅡㅡ;; 그러면서 무슨 성적이 나오고  무슨 실력이 쌓였겠나..;;; 1학년 1학기는 그럭저럭 마무리가 됐다고 하지만 2학기는 내가 생각해도 성적표가 매우 화려할  것이라는 예상이 되고있던 그 시절, 1학년 2학기의 중간에 입대를 알리는 입영통지서는 나한테는 차라리 잘된 거였다.  다만 입대일까지 20일밖에 안남기고 나왔다는 점이 싫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만큼 타이밍을 잘 맞추기도 어려웠을듯.  덕분에 제대 후 무사히 1학년 2학기도 마칠 수 있었다.

   추운 곳에서 고생한 것만 아니라면 더 좋았을 것을 ㅋㅋ 남들보다 일찍 다녀온 덕분에 2008년까지해서 예비군 훈련도  모두 끝났다;;; 군대라는 단어는 이제 영원히 머리속에서 안녕이구나.

3. 아르바이트
   군입대 이전에는 아르바이트라는걸 해본적이 없다. 남들 다 하는 과외도 학교가 지방에 있어서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해본적 없다;;; 군제대후 복학까지 시간이 좀 있어서 시작했던건 던킨도너츠 아르바이트, 나름 내 첫 사회 생활이다.  1년반동안 했던 아르바이트 덕분에 나름대로 필요한 자금을 어느정도 조달할 수 있었다. 이후로 했었던건 학교 기숙사  전산실 관리 아르바이트의 목적은 디지털카메라 구입. 덕분에 평생 가지고갈 취미활동을 시작할 수 있었다. 지금이야  회사에 다녀서 아르바이트를 할일은 없지만 저것들이 다 경험이 되었던거라고 믿는다.

4. 취업
   난 운좋게도 졸업을 하면서 취직이 됐다. 그렇게 시작한 회사를 어느새 3년을 다녔고 이제 진급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도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낼 곳을 잘 들어갔던건 역시나 나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었다. 뭐 물론 회사다니는게 항상 즐겁기만  한건 아니지만 일하는게 어디 내 맘대로 되나 ㅋㅋ 충분히 지금 하는 일과 내 자리에 만족하는 중이다.

5. 연애
   대학생 시절 만나던 분이 한명 있었다. 지금은 어디선가 잘 살고 있을 사람이지만.... 뭐 이건 여기까지만 ^^;;

6. 여행
   어릴때는 가족끼리도 그렇고 친구들끼리도 그렇고 특별히 여행을 다녀본 적이 별로 없다. 반면에 대학교를 다닐때,  그리고 졸업해서 지금까지도 쭉 매년 가족여행을 다녀오고 있고, 또한 나는 친구들과도 여기저기 잘 다니는 편이다.  MT도 몇번 갔었고(대학교때랑 회사에서도), 친구들이랑 놀러가기도 했고, 외국도 몇번 다녀왔다. 다들 추억속에  남는거 아니겠어.

7. 취미
   어딜가던지 개인 조사를 하거나 얘기를 하다보면 취미가 뭐냐고 물어본다. 그냥 좋아하는거 얘기하면 되는데 막상  대답할려고 하면 딱히 대답할게 없다;; 어릴때는 책읽기라고 하기도 했었고, 등산이라고도 했던거 같은데 과연 그걸  취미라고 할만큼 했었던가?;; 지금 누군가 물어보면 망설이지 않고 사진 및 자전거라고 대답한다. 확실하게 즐기는 것이  생긴 것도 기억해둘만한 일인 것 같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는데 나도 그 10년간 많이 변했을꺼다. 돌이켜보면 더더욱 많은 일이 있었겠지만 이제는지나간 것보다는 앞을 보도록 하자. 내 신조중 하나가 후회하지 말자는 것임 ㅋㅋ 사실 후회할일도 없고, 그저 지나간 시간이 조금은 아쉬워서 주절주절 써봤다.

이제 다시 새로운 시작이다. 또다시 열심히 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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