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돌™] 일상을 담는 추억기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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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일 : 2010 / 02 / 04

마이크로포서드 라는 단어를 들어본적이 있나? 어쩌면 꽤나 생소한 단어다. 한마디로 말하면 카메라의 규격 정도 되겠다.

이번에 구입한 "Panasonic LUMIX DMC-GF1" 이라는 녀석이 바로 마이크로포서드 기종인데 DSLR의 성능에다가 컴팩트카메라의 휴대성을 합쳐서 새롭게 만들어낸 것이라고 한다. 즉 작고 가벼우면서 사진은 잘 나오는 이런 카메라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성능은? DSLR처럼 오랫동안 쓰인 물건이 아닌지라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내가 본 것들만으로도 성능은 충분해보인다. 물론 몇백만원짜리와 비교하는건 당연히 무리가 있겠지만, 가격, 사이즈 대비 결과물은 어느정도 기대 이상을 해주고도 남는다.

그렇다면 내가 산 것들은? 일단 바디는 있어야겠고 메모리, 배터리 등은 필수다. 렌즈는 20mm 단렌즈 하나와 14-42 줌렌즈 하나를 장만했다. 이게 끝이다. 기존 DSLR 쓸때처럼 스트로보, 망원렌즈 등등은 나중에는 모르겠다만 지금은 생각안하고 있는 것들이다. 옛날옛날에 A70 똑딱이에 관련된 글을 쓰면서 마지막에 이런말을 써둔게 있다. 내 일상 순간을 기록해두는건 카메라의 또 다른 임무라고 말이다. 보통때 DSLR을 들고다니는건 사실상 맘먹지 않은 이상에는 힘들다. 들고 나간다고 해도 무게 때문에 자주 빼놓고 다니던거, 그게 바로 스트로보와 망원렌즈였다. 일상 스냅을 찍는 용도로는 적합하지 않다는거다. 사용빈도가 적은데다가 무겁기까지 했으니 뭐.... 이번 마이크로포서드 기변의 가장큰 이유는 바로 휴대성이다. 딱 카메라와 여분렌즈 하나면 준비 끝이다. 그나마도 사이즈가 작은 것들이라 장난감 처럼 생겼다. 들고다니기 좋고 여기저기 찍어서 기록을 남길수 있다면 "[인터돌™] 일상을 담는 추억기록장" 컨셉에 딱 맞지 않을까?

아직 이것저것 물품만 갖추고 사실 사용법도 잘 모른다. 매뉴얼이 자세하게 나와있긴한데 읽어본건 별로 없다;; 안볼려는게 아니고 아직 시간이 없었던게지. 매뉴얼 정독은 당연히 기본. 이렇게 사용법도 모르는 상태에서 막찍어온 사진 몇장을 봐도 꽤나 맘에 든다. 공부좀 하고 연습좀 하면 더 나아지겠지? 전에 캐논 400D를 썼을때처럼 말이다.

Canon 400D라는 녀석을 쓴지 벌써 4년이나 됐다. 아직 멀쩡하고 사진 잘 나오는 녀석이지만 카메라가 두대나 있어도 둘다 쓸리는 없고, 방향을 휴대성 좋은 녀석을 쓰기로 했으니 이제 입양 보낼려고 한다. 그간 정들었던 물건인데 막상 처분할려고 생각하니 아쉬운 마음은 상당히 크다. 또 새로운 녀석에게 적응도 해야하고 말이다. 그래도 잘 한 결정이라고 생각하고, 불과 약 3일만에 마음먹기부터 풀셋을 갖추기까지 많은 도움(?)을 준 용군에게 심심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그러니까 렌즈를 얼렁 지르란 말야 ㅋㅋ) 이번일을 계기로 다시 한번 용군의 신뢰도 10g 증가 ㅋ

남들이 안하는 짓(?)을 했으니 분명 보는 사람마다 한마디씩 할껀 틀림없으나 사진을 결과물로 말해주면 되는거다. 연습을 많이 하면 되는거고 연습이 곧 실전이다. 일상을 담는거니까.

그래도 남들이 카메라 추천해달라고 하면 니콘, 캐논 사라고 하는게 오래사는 지름길이라고 했다 ㅡㅡ;;

사설은 여기까지 하고 구입기 시작.


<< 아래의 촬영은 친구분의 LUMIX G1 이 수고해주셨습니다 >>


#1 요즘 물량이 거의 없다는 LUMIX GF1. 여기저기 뒤져서 구입까지 많은 도움을 준 용군께 감사




#2 정품등록 얼렁 해야겠군 ㅡㅡ;;




#3 4G 정도면 충분?




#4 추가 배터리는 필수다. 가격이 좀 비싸다는게 흠이다;;;




#5 GF1 + 20mm 1.7 저 렌즈가 본좌라지? ㅋ




#6 이 사이즈면 주머니에도 들어간다. DSLR 때는 생각도 못하던 일.




#7




#8 렌즈가 꼭 장난감 처럼 생겼다.




#9




#10




#11 이건 빌려서 끼워본 녀석.




<< 아래의 촬영은 Canon 400D 가 수고해주셨습니다 >>

#12 마이크로포서드 계열은 올림푸스와 파나소닉이 호환이 된다. 줌렌즈는 올림푸스 14-42mm F3.5-5.6 으로 결정. 이녀석도 장난감같이 생겼다.




#13 40.5mm UV 필터. 렌즈보호를 위해선 필수. 좋은거 쓸까 하다가 지가 차이 나봤자 ㅡㅡ;;




#14 GF1에 장착한 모습




#15 이건 렌즈 잠금을 푼 상태. 부피 때문인지 이 렌즈는 평소에는 14번 사진과 같은 모습이다가 촬영때는 잠금을 풀고 아래처럼 사용한다. 참고로 14mm 일때와 42mm 일때 경통이 가장 많이 나오고 아래사진이 최대한 많이 튀어나온 모습이다. 중간인 25mm 정도에서는 경통이 오히려 조금 들어간다.





이제 필터 하나만 더 오면 처음에 생각하던 풀셋 완료다. 장비는 준비 완료 됐으니 열심히 들고다니면서 찍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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