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돌™] 일상을 담는 추억기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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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5 / 08 / 13 ~ 08 / 22
장소 :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지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지역




드디어 살다보니 미국이라는 곳에 다녀오게 되었다 ^0^ 꽤나 오래전 미국에 유학가 있는 친구 상훈이가 한번 놀러오라는 말을 한적이 있었고, 그저 생각만 하고 있다가 어느 순간 이번이 아니면 지금과 같은 조건으로는 다녀오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고, 드디어 이번 여름방학 그동안 생각하던 것을 실행에 옮겼다. 하지만, 미국에 가는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일단 비자를 받는게 무진장 복잡하다 -_-;; 비자를 받는데만 시간이 1달반이 넘게 걸렸다. 날짜도 아슬아슬 했지만, 성공적으로 비자를 받았고, 그래서 출국하는데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비자를 받고 출국한 날까지 날짜가 4일밖에 없었던 만큼 뭔가 시간이 촉박했다. 출국절차도 알아봐야하고(비행기는 기차랑 틀려서 절차가 꽤나 복잡하다;;) 환전도 해야하고, 가서 어디를 가볼지도 생각해봐야 하고, 그밖에 여러가지를 알아봐야 했다. 이 모든걸 끝내고 드디어 비행기에 올랐다. 처음 타는 비행기 인지라 설레는 맘도 있고, 약간은 떨리기도 하고, 기대도 많이 되고... 밤 9시가 넘어서 탄거라서 밖의 경치가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일단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대를 갖기에는 충분했다 ^^

비행 시간은 대한항공 직항으로 약 11시간 30분. 자다가 지쳐서 일어났음에도 시간이 많이 남을만큼 긴 시간이었다 -_-;; 모니터를 보고 있으니 인천공항에서 부산까지 약 50분, 도쿄까지도 1시간 20분밖에 안걸리는 속력이었다. 비행 속도는 평균 950 Km/h 였던걸로 기억한다. 고도는 11887m 라고 나왔었다. 그 어마어마한 속도로 날아가면서 11시간 30분이면 도대체 얼마나 먼거야!! 하지만 긴 시간이라도 어쨌든 가는길 아닌가 ㅋㅋ 게다가 스튜어디스가 그렇게까지 친절하게 이것저것 다 해줄지는 몰랐다. 나야 좋았지만 어찌나 힘들어 보이던지....

암튼 긴긴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LAX(로스엔젤리스 공항)에 도착했다. 처음 밟는 외국땅, 모든게 어색하더라~~ ㅋㅋ 입국 심사관 인상은 왜그리 X럽던지... 게다가 전부 영어로 뭐라뭐라 한다 -_-;; 것두 길게......;;; 그러다가 못알아듣고 있으니 다시 간단하게 한마디 "How long???" 질문이 간단하니 대답도 간단하게... "One week" -_-;; 입국 심사를 통과하고 이번에는 세관을 지난다. 여기서는 그냥 서류 한개만 제출을 하고나니 드디어 출구. 텔레비젼에서만 보던 공항 환영객들이 쭉 서있었다. 난 물론 친구가 나와있을 것이기에 그 친구만 열심히 찾았다. 그러다가 저 멀리서 손을 번쩍 들고 있는 친구가 어찌나 반가웠는지 안해본 사람은 모를꺼다 ^^

공항 밖으로 나서니 모든 풍경이 신기하기만 했다. 파란 하늘(LA의 날씨는 한마디로 끝내준다), 수많은 사람들, 가지각색의 차들, 길거리에 심어져있는 야자 나무 등등... 그리고 내 친구 상훈이와 같이 나와있던 세준이라는 친구가 있었다. 거기서 처음 만난 친구지만 미국에 있는 동안 너무너무 잘해줬던 친구다.

거기서 상훈이의 차를 타고 상훈이가 살고 있는 LA 다운타운으로 향했다. 가면서 느낀건데, 주변에 높은 산도, 높은 건물도 없었다. 비행기에서 내려다 봤을때의 모습은 마치 바둑판 같은 느낌이었다. 어마어마한 계획 도시인 것이다. 또하나... 길이 영 꽝이다 -_-;; 마치 누더기 같은 모양이랄까?? 지진때문이라고 하는데, 암튼 길이 영 아니다... 거기 있다가 우리나라 돌아와서 보니 길이 너무너무 깨끗 ㅋㅋ

상훈이의 방에 도착해서 일단 짐을 풀고나니 그 다음은 뭘 할지가 막막하다 -_-;; 계획이라고 몇개 적어오긴 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지명 몇개만을 적어온 것일 뿐이고,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가야 하는지도 모르고, 솔직히 뭐하는 곳인지도 잘 몰랐다. 그런데~~~!!!!!!!!!!!!!!

내가 가기전에 미리 일정을 짜둔게 있었으니, 바로 첨부한 사진이다. 상훈이랑, 상훈이 여자친구 지윤이가 미리 짜놓은 것이라고 한다. 얼마나 고맙던지... 뿐만아니라 거기 있는 1주일동안 여러가지 많은 도움을 받았다. 내 친구 상훈이, 공항에서 처음 만난 세준이, 상훈이 여자친구 지윤이... 이렇게 3명에게 말이다. 이제 보다 자세한 이야기는 사진을 보면서 하도록 하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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