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돌™] 일상을 담는 추억기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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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 가장 힘들다고 했던가? 올 한해 여러 나라에서 비슷한 업무를 해야 하는데, 그 첫번째는 말레이시아였다. 한달이 조금 넘는 스케줄에서 연장이 두번이나 되었던 안좋은(?) 기억도 있지만 나름 깔끔하게 마무리 하고 왔던 곳이다.

이제 두번째다. 그동안 마음만 가지고 실제로 와보지는 못했던 유럽, 그중에서도 폴란드가 두번째 대상이다. 유럽의 첫인상은.... 정 말 멀다는거다 -_-; 폴란드는 독일을 거쳐서 들어오는데, 독일까지의 비행 시간만 해도 약 12시간이고, 기다리는 시간, 다시 폴란드로 오는 시간까지를 계산하면 대충 17시간이 된다. 시차도 많이 달라서 힘들구먼.... 독일 공항에 비행기가 내릴 때 바깥에 보이는 풍경은 아 여기가 유럽이구나 하는 말이 나오더라~~ 갈색 지붕의 집들이 쭉 늘어서 있는 것이 왠지 그냥 막연히 유럽 같다 ㅋㅋ 독일이나 폴란드나 집들 모양은 다 비슷한 듯

그렇게 도착한 유럽은 역시나 여행이 아닌지라 이쁘다 이런 느낌이 아니라 그냥 말이 잘 안통하는 일하는 곳일뿐이다 ㅠㅠ 특히나 회사는 완전 시골에 있어서 주변에 아무것도 없다. 풀만 많다 ㅋ ㅋ 가로등도 별로 없고 택시도 없고 정말 암껏도 없다. 게스트하우스에서 하루 세끼를 다 해결하고, 회사까지 차도 지원해준다. 게스트하우스라는 곳이 처음인데, 호텔과 달라서 공동으로 화장실과 세면장을 쓰는게 많이 불편;;; 한국사람이 운영하는거라서 아기자기하고 이것저것 많이 챙겨주시는건 좋다~!

지금이 여름이어서 그런지 서머타임제를 시행하고 있고, 위도가 높아서인지 약간의 백야 현상이 있다. 새벽 4시부터 밤 9시까지 밝다 @.@ 완전 신기함~~~ 지금이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비도 많이 온다. 근데 회사 사람들은 비가 와도 우산을 안쓰고 그냥 비를 맞고 다닌다 -_-;; 사무실에 앉아서 밖을 보니 맑은 날 정문을 지키는 보 안요원이 꼭 영화에서 보는 한장면 같다. 폴란드 사람들은 남자는 대부분 잘생겼고, 여자는 대부분 이쁘다 >.< 이래서 사람들이 유럽으로 출장 간다고 하면 부러워 하는구나 ㅋㅋ 근데... 놀러온거 아니라 일하러 온거라고 ㅠㅠ

회사에서는 출장자들이 많아서 그런지 자리가 좁아서 불편 ㅠㅠ 그리고 희안한게.... 화장실이 왜이리 작아!!! 사람이 몇명인데 ㅡㅡ;;

숙소가 있는 지역이 시골이라 그런지 건물에서 인터넷은 무선으로 쓴다고 한다. 건물 내부 말고 외부로 나가는 선~~ 그래서 그런지 비오고 하면 자주 끊긴단다 ;; 느린건 봐줄 수 있어도 끊기는건 안되는데 ㅠㅠ

마지막~! 콘센트가 우리나라꺼를 변환 잭 없이 그대로 쓸 수 있다. 근데... 접지가 튀어나와있다. 몇몇 플러그는 못끼우기도 하는 데, 그래서 노트북 코드를 꽃을 때 당황했는데 뒤집어서 해보니 된다? 지금까지 한번도 써본적이 없는, 그래서 기억도 안나는건데 코드에 접지가 들어갈 수 있는 구멍이 있다~~ 그게 쓰이는 곳이 있었구나.....

대충 두번째 출장, 그리고 유럽 그중에서도 폴란드의 첫 느낌은 이렇다. 결론은.... 집에 가고 싶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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