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돌™] 일상을 담는 추억기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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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교정수술이라는 이야기를 들은게 벌써 10년은 된거 같다. 안경을 쓴지도 중학교 2학년때부터였으니까 15년은 된거 같고.... 안경 첨에 쓸때야 신기하기도 하고 그냥 그런가보다 하면서 불편한걸 잘 몰랐는데 해가 가면 갈수록 불편하고 렌즈를 끼자니 그건 무섭고, 다른 방법은 없고 이럴 때 옛날 말로 엑시머레이져 수술이라는게 있다고 했고 그보다 시간이 지나서 라식이라는 것도 생겼다고 했다. 눈에 레이져를 쏴서 수술을 한다?? 겁나자나 -_-;; 수술이 시행된지도 얼마 안됐을 때고. 게다가 시력은 25살이 넘어야 더 나빠지거나 좋아지지 않는다고 하니 안경을 10년 쓸 때까지는 수술은 고려대상 조차도 아니었다.

학교 졸업할 때쯤에도 그랬지만 특히나 회사를 몇년 다니다보니 주변에 수술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꽤 많았다. 이때는 수술종류도 여러가지가 있었고 아마도 크게 나누면 라식이랑 라섹일까나? 주워들은 말로 프론트웨이브라는 것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여전히 수술은 비싸고 부작용 생길까봐 겁난다 -_-;; 눈이니까~~~ 몇번을 망성이다 말기를 몇년간 반복하다가 왠지 이제는 때가 되었다 싶은 생각에 수술하기로 맘먹었다. 병원을 몇곳을 고르고 약 한달에 걸쳐서 검사를 하고 드디어 수술까지 마쳤다. 수술 종류는 M라섹, 수술한 병원은 "강남 드림성모안과" (http://www.hellolasik.com)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보면 참 많은 병원이 나오는데 사실 어디가 좋은지는 나도 모른다. 주변의 사람들이 젤 정확하겠지해서 물어보면 같은 병원에서 수술한 사람은 한명도 없다;;; 그래서 결론 내리길 다니기 좋은 강남 일대에서 조사를 해보고 몇군데 정해서 직접 돌아보고 결정 하자였다. 총 3개의 병원을 골라서 3번을 돌아댕기면서 검사를 하고 최종 결정한 기준은 이렇다.

  1. 검사를 하면서 얼마나 수술 장비 자랑(?)을 많이 하는가?
  2. 병원 분위기는 어떤가?
  3. 수술 후 사후관리 정책은 어떤가?
  4. 검안사와 의사는 얼마나 친절한가?

의사의 기술 못지 않게 중요한게 수술장비일꺼고, 수술자체도 중요하지만 사후 관리또한 중요하기에 이런 것들을 중점적으로 검사를 하면서 분위기파악(?)을 해서 병원을 최종결정했다. 수술비도 중요하긴 하지만 평생 한번에 게다가 눈이니 너무 범위에서 벗어나지만 않는다면 이건 패스.

한개 병원은 검사하면서 장비 이야기를 너무 안하는게 왠지좀 불안했고;; 최종적으로 국내 최대라는 B안과와 드림성모안과를 비교하는데 아무래도 느낌상 장비나 시설은 B안과가 더 좋은 것 같지만 처음 한번 알아보러 그냥 갔을 때 대뜸 "예약하고 오셨어요? 저희는 예약만 받아요. 담에 예약하고 다시오세요" 하면서 명함한장 띡 줬던거나, 실제 검사날 그냥 사람 한명 왔구나 하면서 바쁜데 얼렁 끝내자 이런 검안사와 의사의 태도가 맘에 안들어서 탈락. 최종 결정은 가장 맘에 들었던 드림성모안과로 확정.

병원이 정해지고 검사를 해보니 난 조건이 좋은 편이라서 수술의 종류는 원하는거 아무거나 다 할수 있단다. 주워들은 이야기를 종합해볼 때 당장 좀 힘들더라도 나중에 더 좋을 것 같아서 라섹으로 하기로 결정하고 병원의 권유에 따라서 M라섹 이라는 걸로 최종 결정했다.

눈수술이라는게 해본사람은 알겠지만 상당히 겁난다. 눈을 뜨고 있는 상태에서 진행하는 수술이니 당연한건데 의외로 수술 자체는 시간도 많이 안걸리고 의사선생님의 말을 빌리자면 허무하게 끝난다. 수술 당일에는 어머니와 함께가서 집에 왔고 담날부터 한 3일간 고생좀 했다. 2주간 지난 지금은 아프거나 그런건 없는데 회복기간이 길다는 말처럼 생활은 지장이 없으나 가까운게 아직 잘 안보인다. 특히 컴퓨터 모니터 볼 때 매우 불편하다. 시간이 좀더 지나면 차차 나아진다고 하니 기다리는 수밖에.

아직 잘 보이는건 아니지만 수술을 함으로써 좋아진 것과 나빠진 것을 비교해보자면

□ 좋아진 점
  1. 부딪쳐서 약간 틀어진 안경을 쓰고 돌아다니다보니 초점이 잘 안맞던 문제 해결
  2. 안경이 눈썹에 닿아서 자꾸 기름이 끼던 문제 해결
  3. 겨울철에 김이 서리던 문제 해결
  4. 라면 먹을 때 김이 서리던 문제 해결
  5. 이발, 목욕, 수영할 때 안경을 못써서 잘 안보이던 문제 해결
  6. 3D안경, 선글라스를 못쓰거나 불편하던 문제 해결
  7. 집말고 밖이나 다른 곳에서 잘 때 안경 둔 곳을 아침에 한참 찾던 불편함 해소
  8. 안경을 쓰면서 고개를 약간 들고 보는 자세가 틀어지는 문제 해결
  9. 그냥 불편함. 큰 짐을 놓고 다니는 기분

□ 나빠진 점
  1. 다크써클이 안경을 썼을 때보다 잘 보임 -_-;;


뭐 이정도 되겠다. 사우나 가도 된다는 수술후 한달이 되면 사우나부터 가볼 생각이다 ㅋㅋ 수술하고 며칠동안은 안아프기만 했으면 이라고 생각했고, 그담에는 약 넣는거 한병으로 줄었으면 하는걸 생각했고, 지금은 가까운거좀 빨리 보였으면 하고 있고, 좀더 지나면 조금만 더 잘보였으면 하고 생각할려나??

아직 가까운게 잘 안보이기 때문에 정말 좋다 이런말을 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안경을 안쓰고 다니니 그건 정말 좋다. 커다란 짐을 놓고 다니는 기분. 물론 자외선 차단한다고 안쓰던 모자를 써서 불편한건 있으나 요것도 몇달만 참으면 되겠지~~

얼렁 밝은세상이 열렸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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