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돌™] 일상을 담는 추억기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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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8 / 09 / 19
장소 : 울진 -> 포항터미널
목적 : 자전거 여행

대망의 둘째날이 밝았다. 이번 여행기간동안 가장 힘들었고, 가장 멀리 갔고, 또 가장 기억에 남는 날이기도 하다. 힘들어서 ㅡㅡ;;;;;;; 울진에서 부산을 실질적으로는 2일에 모두 가야했기에 그중 첫날인 이날의 목적지는 울진과 부산의 중간인 포항으로 잡았다. 그중에서도 찾기 쉬운(?) 포항역이 첫번째 목표였다. 물론 마지막에는 포항터미널이 되긴 했지만. 울진에서 포항이라... 직선거리 125Km 이고 사실 125가 얼마나 먼 거리인지 짐작도 안되면서 일단 출발. 해보고나니 얼마나 먼지 이제 알 것 같다 ㅋㅋ 6시 조금 넘어서 일어나서 해가 떠있는 동안은 계속, 그리고 해가 져서도 한참동안을 달려서 드디어 포항터미널에 도착할 수 있었다. 중간에 수많은 위기가 있었지만 그래도 목표를 성공했다는 것 덕분에 최종목적지인 부산은 못갔어도 이번 여행이 성공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진이 많은데 역시나 그중 몇장만 추렸다. 2일차에 쓰고 싶은 말이 가장 많기에 요건 2부작으로 올라간다 ㅋㅋ 전에는 G9이 DSLR이랑 별로 다르지 않은 것 같다고 생각한 적이 많은데 이번에 많은 사진을 두고 편집하다보니 다른게 꽤 많다. 역시 DSLR이랑 똑딱이는 다른갑다. 일단 사진 비율이 4:3 이라는게 살짝 적응이 안된다. 자르고 편집하고 한 사진이 꽤 많은데(가로를 세로로 바꾼것도, 반대로 바꾼 것도 많다) 습관적으로 3:2 비율로 손이 가더라는 ;;;


#1 약 아침 7시경의 동해바다. 그냥 봐도 좋지 아니한가? ^0^




#2 이런 멋진 경치를 보면서 달렸다 이거지




#3 이건걸 어디가서 또 보겠어~~




#4 지금봐도 한폭의 그림이구나 ㅠㅠ




#5 여행기간동안 가장 많이 사서 마신게 바로 물이다. 내 평생 물을 이렇게 슈퍼가 보일 때마다 열심히 사서 마시고 비축한 적이 없다. 더울땐 역시 물이 최고 ㅋ




#6 울진 대게의 웅장한(?) 모습




#7 고생 많이 한 녀석. 이 사진은 바탕화면으로 쓸려고 심혈을 기울여서 찍은 사진임 ㅋ (실제로 회사 컴퓨터 바탕화면 지정해놨음)




#8 울진은 끝나고 영덕 고고씽~~~ (여기까지만 해도 체력이 남아있어서 즐겁고 신나는 라이딩이었음)




#9 포항이라는 말이 이정표에 보이기 시작한다. (물론 아직 멀었다)




#10 이런 별거 아닌 듯한 오르막길이 날 어찌나 힘들게 하던지 ㅠㅠ 나중에는 별거처럼 보이는 오르막길이 수시로 등장한다 -_-+




#11 이건 왜 올린거지 ㅡㅡ?




#12 보기만 해도 한숨이 나오는 저 오르막길 ㅠㅠ 열심히 끌고 가는거다 ㅡㅡ+




#13 우리나라 동해바다가 참 멋지구나. 오르막길만 없었으면 좀더 즐겁게 구경할 수 있었을텐데 말이지 ㅡㅡ+ 저멀리 힘들게 끌고 올라오는 본인이 보이는구나




#14 이런 해안도로를 따라서 달리던 기분은 잊을수 없을꺼다 ^^ 특히나 힘들게 끌고 올라간 후에 나오는 내리막길은 더더욱~~~~




#15 바닷물 색 너무 이쁘다 ㅠㅠ




#16 하늘공원에 있는 풍력 발전기는 바람개비 수준




#17 파란 수평선이 이렇게 이뻐보인 적이 없다.




#18 해맞이 전망대 였던가? 사진의 바로 앞이 거기인데 그래서 그런지 이런저런 조형물이 많았다. 물론 힘들어서 그런게 보일리가 없다 -_-;;




#19 바다는 아무리 봐도 좋구나




#20 맑은 물




#21 강구 라는 곳인데 사진처럼 시장이 크게 있다. 자전거를 타고 열심히 지나가고 있을려니 식사하고 가라고 여기저기서 부르신다. 물론 그냥 패스... (자금의 압박;;)




#22 강구대교를 건너면서 보이는 영덕대게. 이전 게시물의 울진대게와 쪼금 비교 된다 ㅋㅋ




#23 왼쪽 아래 보이는 김밥천국이 이날의 점심 코스. 중요한건 포항이 38Km 남았다는 이정표!!! 다시말하면 점심 이전까지 80Km 를 달려왔다는 말이지. 이때만해도 무릎아픈게 절정인 때라 38Km가 380Km 보다 더 멀어보였었다 ㅠㅠ 다행히 밥먹고 파스를 붙였더니 그냥그냥 갈만했다. 아마도 파스에 마취 성분이 쪼금 있을꺼다. 별로 바람직한 방법은 아니지만 이유야 어쨌건 이날 목표인 포항 못찍으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기 때문에.....




#24 울진에서 출발할 때와는 다르게 해안도로가 별로 좋지 못하다. 7번국도를 타고 내려가다가 차가 적고 오르막길이 별로 없을 것 같아서 해안국도인 20번을 선택했는데 차가 적은건 맞지만 오르막길은 왜그리 많던지 -_-;; 길이 못생긴건 차가 적었으므로 봐준다 ㅋ




#25 울진쪽에서 봤던 바다랑은 비교가 많이 된다. 밀물이라 그랬는지는 몰라도 흙탕물;;;




#26 아직 가야할 길이 남았던만 슬슬 해가 저물어간다. 가로등도 없는 국도에 갖히기 전에 포항 도착을 위해서 마지막 힘을 내는 중




#27 포항이라는 글씨는 옛날부터 보였는데 왜이리 멀기만 한지.............




#28 "호박이 넝쿨채로" 저기서 뭘 먹은게 아니라 여기가 포항 최북단인 것이다. 드디어 목적지인 포항 도착이란 말이지 ㅠㅠ 최종목적지인 포항터미널에 가기 위해서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보니 참 친절하게 알려주신다. 그러면서 말끝에 혼잣말 처럼 "그런데 좀 먼데 ^^;;;" 라는 말씀을 다들 하셔셔 좌절 OTL 이때부터 포항터미널까지 거리를 재보니 약 10Km 였다. 시간상으로 1시간쯤 달렸던가? 포항 시내에 있는 인도는 약속이나 한 것 처럼 올록볼록 하고 (여기야 말로 새로 깔아야 할듯) 차도와 인도의 사이에 올라가는 턱이 없다 -_-;; 한마디로 자전거 타기 매우 안좋음;;;




#29 한참을 달리다보니 포항 한복판에 있는 도로 원표. 원래 목적지였던 부산은 107Km, 수정된 목적지인 경주는 30Km 이군




#30 포항터미널을 물어봤을 때 "멀리 CGV가 보이면 거의 다 간거고 바로 옆이 포항터미널~~~~" 이라는 설명을 들을 때의 바로 그 CGV!!!!!




#31 드디어 도착이구나 ㅠㅠ 생판 첨가보는 포항터미널이 어찌나 반갑던지 ㅠㅠ




#32 잽싸게 고른 숙소. 샤워를 하고 있을려니 천국이 따로 없더라




#33 사실 무지 배는 고프면서도 나가기가 너무 귀찮았지만(여기를 찾아가면서 똑바로 걸어간게 신기할 정도) 그래도 먹고 살아야 하기에 ㅡㅡV



저녁을 먹고 숙소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쓰러짐과 동시에 눈떠보니 담날 아침;;; 군대에서 행군 이후로 가장 힘들었던 자전거 여행 2일차 여기서 끝


Photo by Canon G9
 
촬영하신분 : 용™ (http://blog.naver.com/bl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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